영주소식
폐 공중전화 부스가 “도서관이 됐어요”
- 글쓴이 yjnews 날짜 2017.04.19 13:52 조회 1,944
- http://inews.yeongju.go.kr/detail.php?number=16151 (986)
영주시 가흥1동주민자치위원회(위원장 권석영)는 벚꽃이 아름다운 영주 서천제방에 공중전화 부스를 활용한 작은 도서관인 “벚꽃길 작은 책방” 2곳을 설치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무료로 책을 볼 수 있도록 했다. 벚꽃길 작은 책방이 기획된 것은 작년 10월로 지역발전을 고민하던 가흥1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어떤 절차나 시간 제약 없이 책을 읽고 싶은 사람들은 쉽게 찾을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어 지역의 명소인 서천제방에 설치하여 서천을 좀 더 아름답게 가꾸고 시민들이 책 읽는 기쁨을 느끼도록 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. 주민자치위원회는 KT(한국전력 영주지사)로부터 폐 공중전화부스 2개를 기증받아 위원회 자체 예산으로 책장을 만들고 도색작업을 해 작은 도서관을 꾸몄다. KT의 도움으로 설치 완료 후 지역주민들이 기증한 아동, 인문, 교양 등 300여권의 도서를 채워 넣었다. 김두희 가흥1동장은 “벚꽃길 작은 책방은 무료 도서관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거나 가지고 있던 책을 갖다 놓을 수 있어 독서인구 확대와 도서의 재활용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”고 말했다. 권석영 가흥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“스마트폰과 인터넷 등으로 책을 잘 읽지 않는 요즘 무인도서관 설치로 책 읽는 문화를 만들 수 있어서 기쁘다” 며 “앞으로도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하겠다”고 말했다. 가흥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매년 봄 서천제방에서 벚꽃축제를 개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작년부터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연 1회씩 무료로 자장면을 제공하는 봉사활동과 함께 매월 첫째 주 일요일 아침에는 주민자치위원과 가흥1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참여하는 거리청소활동도 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는 모범 자치위원회다. |